환경농업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연구방향
그 동안 우리는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좁은 경지면적에서 많은 비료와 농약을 투입하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기술을 개발 보급하였지만, 최근 토양과 수질의 오염 및 농산물의 안전성 요구도가 증가되면서 환경농업의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제적으로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지구환경 보호와 지속적 농업개발을 위한 "Agenda 21" 이라는 "리우선언" 등 환경과 관련된 국제 협약이 늘어나고, 농림부분에 대한 환경정책이 강화되고 있어서 환경과 농업의 조화가 불가피한 실정에 있다. 또한 '96년 12월에 가입한 OECD의 환경위원회에서도 농업정책과 환경정책간의 일관성을 비롯한 국별 환경정책을 검토하기 시작하고 있어 우리도 이 분야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실정에 이르렀다.
환경농업의 개념은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농업형태로 농업생산의 경제성 확보, 환경보전 및 농산물의 안전성 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농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70년대 후반부터 독농가 및 민간단체들이 유기농업이라는 형태로 연구하여 왔으나 그 동안 연구기관에서는 소홀히 취급한 바가 없지 않다. 특히 원예작물 재배시 비료, 농약 등의 과다 사용이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환경오염 방지 및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 환경농업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최근 정부에서는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업의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93년을 기준으로 2004년까지 농약의 50%, 화학비료의 40% 절감을 목표로 2000년까지 환경농업의 기초기반 확립단계, 2005년까지는 보급단계를 거쳐 2010년까지 완전 정착시킬 계획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연구방향은
① 환경농업의 질을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여 농업발전을 유도할 것인가를 설정하고
② 농촌의 환경오염 실태 파악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야 하며
③ 원예작물별, 지역별, 토양별 최적 시비량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전문가 시스템 개발 등 합리적 시비법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피복비료, 산화방지비료 등 오염 부하경감 비료의 개발과 시용방법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하는 시설 원예작물의 양액 공급시스템은 폐쇄형 위주의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④ 화학적 정밀 예찰기술 개발에 의한 병해충의 종합방제체계 개발 및 천적 산업의 실용화 기술개발과
⑤ 가축분뇨와 농산물 폐기물 및 부산물의 효과적인 재활용 기술개발
⑥ 생물농약과 식물성농약 등 새로운 농약 개발에 의한 환경보전형 농업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제적으로 우리 농업의 위상 을 높일 수 있고 우리 후손에게는 건강한 국토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원예연구소 임명순
2008-09-25 14:17:35 
